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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아직도 사춘기인 것처럼 항상 퉁명스럽게 가족을 대하고 자기 고집이 너무 세어서 대화가 전혀 안될 정도로 힘들때가 많았습니다.
엄마인 저도 딸의 눈치를 볼 정도로 성격이 너무 강하고 무뚝뚝했습니다. 같이 운동을 간다던지 쇼핑을 나간다던지 하는 일은 상상도 할수 없었고 엄마와 딸 사이에 다정한 대화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다 가끔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가족간에 언성이 높아지고 크게 다투기 일쑤였습니다. 그럴때마다 딸은 며칠씩 말도 하지 않고 집에 와서는 문을 쾅닫고 제 방으로 가버리고는 밥도 먹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모두 그런 아이를 걱정했지만 이제는 다들 예민해져서 집안 분위기가 정말 안좋았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걱정을 넘어 내 딸이지만 딸이 미워질만큼 상황이 안좋아 질때쯤에 소리에너지 이름연구소를 알게 되고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딸아이 이름을 보더니 “성격이 보통이 아니네요 이름을 바꿀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니까 쓸 때 없는 짓을 한다고 또 화만 내더군요.
그래도 정말 변화시켜주고 싶단 간절한 마음으로 제 마음대로 작명신청을 하고 새 이름을 받아와서 딸에게 이야기하고 새 이름이 좋다니까 우리 새 이름으로 불러보자고 잘 타일렀습니다.
처음엔 또 신경질만 내고 들은체도 안하더니 며칠 지나서는 스스로 그 이름을 쓰겠다고 해서 또 한번 놀랬습니다.
그런데 더 신기한 일은 성격이 너무나 부드러워지고 요즘은 엄마 생각을 많이 해주고 애교도 떨고 그렇게 원하던 정말 사랑스러운 딸로 변해 가는것입니다.
제 딸인데도 가끔 얄밉고 할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게 다 이뻐보이고 그냥 별말 아닌데도 말을 하는 모습만 봐도 계속 이뻐보이고 사랑스럽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사랑한다는 말도 가족간에 서로 주고 받다보니 집안에 어느새 차갑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가족들 모두 집에서 웃으면서 지냅니다.
이 모든게 이름을 개명한 덕분인 것 같고 그때 용기내서 작명신청을 하지 않고 딸에게 새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면 지금 집안 분위기가 어떨까 하고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제 딸을 사랑스럽고 착한 딸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또 저희 가족들에게 웃음을 찾아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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