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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들은 다 하는 결혼인데.. 난 왜 못하는지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분명 신체상의 이상이 있거나 어디 하나 부러진것도 없는데 결혼을 왜 못하는지.. 특히 명절이 되면 어른들의 인사가 결혼 언제 할거야?가 될 정도로 결혼에 대한 압박감이 점점 저를 조여왔어요..
사실 결혼을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결혼을 하려고 노력도 하고 소개팅도 하고 그러다가 점점 30대 중반이 넘어가니 선자리가 들어오고 이제는 소개팅에서 취미를 물어보는 그런게 아니라 선을 보고 결혼을 전제로 남녀가 만나게 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변화가 되었어요.
그냥 혼자 살까 고민도 하고 요즘은 결혼을 늦게 하는 사람들이 많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심지어는 혼자사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도 많고 티비에서도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를 보면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꼭 결혼을 안해도 되지 않나 생각을 했는데 친구들이 하나둘 장가를 가서 자식을 낳는 것을 보니..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다시 열심히 소개팅을 전전하고 있는 그때 친한 누나가 내 이름 풀이를 물어봤는데 내가 배우자 복이 없다고 하면서 이참에 이름도 바꾸는게 좋다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귀가 얇은건지 내 나이에 결혼을 못하는건 분명 이름 문제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개명을 했습니다.
그렇게 개명을 하고 연애를 시작하고 몇달 교제를 한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달콤한 신혼생활에 접어들어서 행복하고 매일 깨 볶고 있습니다. 좋은 이름 받아서 너무 행복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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