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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세상과 소통을 어느정도 끊고 조용히 산다고만 생각했는데 상담 선생님이 처음 저희 집에 방문했을때는 이런 광경이었다고 합니다. 빌라에 들어서자 어디 이사를 가는 사람처럼 짐을 쌓아놓고 다 풀지 않은 짐도 있고 분위기가 행복해 보이지는 않으며 조용하고 뭔가 불안한 그런 느낌으로 보였고 유치원생이 엄마를 대신해 대답을 하고 집안을 정리하는것을 보고는 저에게 문제가 많은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름 상담을 해보니 저의 이름에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증 같은 증세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집안의 풍경을 잠시나마 이해하게 되셨다고 했습니다.
엄마 건강이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딸이 기특하게 집을 청소도 하고 말도 해주는 것을 보고는 놀랐다고 합니다. 이름 상담을 하면서 저의 이름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개명을 결심하고 이름을 바꾸고 난 후 건강이 차츰 좋아지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약간은 입가에 미소도 짓게 되고 여유가 생겼습니다. 시간속에서 이름을 계속 부르고 나면 조금씩 조금씩 건강을 되찾게 되고 좋아질거 라는 말씀을 듣고 나니 기분이 너무나 좋고 행복합니다. 빨리 낫아서 딸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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